대한신경과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번 대한신경과학회 용어위원회가 주관하여 “신경학 용어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1,700여 회원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찬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한글 의학용어를 제정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1977년 “의학용어집 제 1집”을 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의학용어의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의학용어집 제 2집(1983), 3집(1992), 4집(2001)”이 발행되었고, 2005년에는 기존 4집의 의학용어를 수정 보완하여 “필수의학용어집”이 발행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대한의사협회에는 각 주요 학회 대표 용어위원장들이 주축으로 의학용어위원회를 상설하여 끊임없이 토의하고 지혜를 공유하면서 의료현장 및 의학교육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알맞은 한글 용어를 개발하고자 혼신의 지혜를 짜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의학 분야가 점차 세분화 되며, 이들 전문분야의 전문성이 적극 존중되어야 한다는 명제로 공통적인 의학용어 제정이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대한신경과학회 용어위원회의 연구를 거쳐 학회지 등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부 신경학 용어가 의협 용어위원회에서의 토의 과정에서 다소 변경되는 경우도 가끔 발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신경과학회는 회원들의 학술활동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경학 분야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학용어를 간추린 신경학 용어집을 발행하고자 기획하였고, 3~4년간의 각고 끝에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용어집에 수록된 각 의학용어에는 학회가 권장하는 의학 용어(고딕)와 기존의 통상 사용될 수 있는 의학 용어를 동시에 수록하여 용어 선택에 자율과 편리성을 부여하고자 하였습니다. 향후 “신경학 용어집”의 의학용어들이 대한신경과학회를 비롯한 자학회, 인접학회, 연구회 등에서 널리 사용됨으로써 대한신경과학회 회원들은 물론 인접 학회의 회원들에게도 쉽게 널리 인지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금번 “신경학 용어집”의 발간은 신경학의 발전에 커다란 발자국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끝으로 본 신경학용어집의 발행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상암 용어위원장을 비롯한 용어위원회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특히 대한의사협회 용어위원회 작업에 참여하여 신경학 분야 의학용어 토론에 학회의 의견을 십분 반영하신 김주한 (전)용어위원장님에게도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이 광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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